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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의 스페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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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고니와 아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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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에서 마지막 승부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고니(조승우)가 아귀(김윤석)에게 했던 명대사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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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모가지를 걸던가, 쫄리면 DG시던가"(죄송합니다 새벽부터 욕을 해서...실제 대사 내용이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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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의 수출 규모는 대략 5,700억 달러였습니다.
이 중에서 미국이 15% 정도 중국이 25% 정도로 이 두 나라만 합쳐도 40%나 됩니다.
자체 시장이 빈약하고 너무 수출 의존적으로 만들어진 경제이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이 치킨 게임을 멈추지 않고 계속 절벽을 향해 몰아간다면, 우리에게도 당연히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의 대 미국 수출길이 막히게 된다면 그 수출품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로부터 사가는 중간재도 함께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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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중미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그보다는 유로화의 약세를 촉발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리스크를 좀 더 위중하게 보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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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를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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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미국에서 정말로 무역 수지가 감소한다면 미국은 달러 지배력의 상당 부분을 잃어야 합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달러 패권과 무역수지 중에 어떤 것이 중요한 지는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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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입장에서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일단 무역 전쟁을 할수록 트럼프의 지지율을 거꾸로 상승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진핑의 지지율은 분명 떨어질 겁니다.
수출 감소는 결국 대규모 실업자와 대규모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자금 유출인데요, 외화보유고가 많아서 걱정 없다던 중국도 5000억 달러가 훅~ 하고 빠져나갔을 때 시장이 긴장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이처럼 둘 다에게 불리한 싸움이기 때문에 저는 7월 6일까지는 대~충 함포 사격만 서로 하다가 적당한 시기에 만나서 악수하고 부둥켜 안고...그런 쇼가 연출되리라 보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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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트럼프가 처음 무역 관세를 발표한 것이 500억 달러 수준이었지요?
그마저도 상당부분은 공청회를 거쳐서 결정하기로 했었고, 확정된 것은 400억 달러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물량의 1할도 안되는 수준에 불과했었고, 대부분 첨단 기술과 관련이 있었는데요, 여기까지는 시진핑이 쿨하게 인정하고 이 싸움을 끝낼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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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얼마 전 중국에서 발표했던 J-31 스텔스 전폭기를 보신 적 있나요? 
제원이 미국의 F-35A 스텔스 전폭기와 거의 흡사합니다. 
엔진이 두개인 것을 제외하면 누가 봐도 짝퉁 티가 팍팍나는데요, 미국에서는 F-35A를 만들기 위해서 1500조 이상 쏟아 부어서 만든 것을 중국에서는 슬쩍 카피해서 만든 겁니다. 
미국은 지금 이런 부분들이 정말 싫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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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백악관은 이번 주에 "중국의 경제적 침략은 어떻게 미국과 세계의 기술, 지식재산권을 위협하는가"라는 35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보고서 발표와 함께 백악관은 중국 외교부가 해외에 대략 4만 명 이상의 산업 스파이를 배치했고, 이들을 통해 선진국의 기밀 정보와, 기술, 지식재산권 등을 훔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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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도 말씀드렸지만 EU에서도 이번 달 4일에 중국의 지적 재산권에 대한 강탈을 이유로 WTO에 제소를 했었으니까요, 중국의 짝퉁 만들기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의 초기 관세는 중국의 지적재산권 강탈에 대한 징벌적 의미가 컸었고, 이를 대략 중국에서는 쿨~하게 인정하고 끝낼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겁니다. 
실제로 트럼프가 예고했던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 직후에 글로벌 시장이 크게 빠지지는 않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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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의 예상이 빗나가 버렸습니다. 
시진핑은 곧장 대응을 했는데요, 미국과 비슷한 방식으로 비슷한 금액의 관세 부과를 발표했습니다. 그것도 기다렸다는 듯이 말이죠. 
여기에 트럼프는 아주 강하게 레이스를 감아 올립니다. 
"500개 받고 2000개 메이드~"
라면서 판돈을 크~게 올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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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부분이 영화 <타짜>와 강하게 오버랩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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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두에 말씀드렸듯이, 트럼프가 무역 관세를 부과한 것은 사실 400억 달러도 채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럼 그 다음 단계는 대개 500억 달러나 600억 달러, 혹은 좀 많아야 1000억 달러가 되어야 하는데 돌연 2000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왜 하필이면 2000억 달러였을까요?
트럼프는 이 싸움을 오래 끌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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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달러라면 중국이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1000억 달러까지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2000억 달러라면 대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4330억 달러를 수입하지만, 중국에는 1550억 달러를 수출하기 때문이죠. 
상대가 베팅할 수 있는 한계를 넘겼다는 말은 곧, 베팅할 돈이 없으면 손 모가지라도 걸던가, 쫄리면 DG시든가~ 라는 의도를 분명하게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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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히 말씀드렸지만 무역 전쟁은 미국에게도 피해가 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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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미국의 우방들이 일제히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지요?
이번 주 22일부터 EU가 먼저 버번위스키, 오렌지주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을 포함한 28억유로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물릴 계획을 발표했구요, 인도 역시 오는 8월 4일부터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병아리콩의 관세를 60%로, 렌틸콩 관세를 30%로 각각 인상하는 등 모두 29개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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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에서도 무역 관세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미국 공화당에 가장 많은 정치 자금을 대왔던 석유 재벌 찰스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저지를 위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는 점이 트럼프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코크 형제는 이번 11월 중간 선거에도 최소 4억 달러를 공화당에 기부하기로 약정했기 때문에 공화당원들도 그들의 생각을 함부로 무시하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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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돈을 들여 만든 카피 문구에는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무역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무역 관세는 어떤 상황에서도 정답이 될 수없다. 자유 무역을 지지하고 관세에 반대한다는 것을 워싱턴에 요구하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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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대한 압박도 강화되고 있는데요, 이들 코크 형제로부터 지원을 받은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무역 확장법 232조를 마음대로 휘두르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이미 발의했습니다. 
또한 다른 의원들에게도 <마이크 리>의 법안에 지지해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지요.
이 법안에는 트럼프가 우방에게 어떤 형태의 관세를 부과하려 해도 반드시 미 상원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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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해보죠.
중미간의 무역 전쟁에 대한 저의 생각이 조금 엇나갔듯이, 앞으로도 틀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무역 전쟁은 오래갈 사안이 아니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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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시장을 냉각시켰던 "트럼프의 2000억 달러 관세 부과 검토에 대한 뉴스"는 무역 전쟁이 악화되는 조짐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전쟁에서 시간을 끌면 끌수록 트럼프에게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전쟁을 조기에 끝내기 위한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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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이 제시한 7월 6일까지는 신경전이 지속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시간을 끌수록 모두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아마도 무역 전쟁 이슈는 멀지 않은 시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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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CLUB 1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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