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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무역 협상에 앞서 신뢰 회복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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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새벽, 트럼프가 중국의 류허 등을 다시 초청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무역 협상을 재개하자는 취지인데요,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환영의 입장을 표하자마자, 트럼프는 “압박을 받는 쪽은 우리가 아니라 중국”이라는 트윗 펀치를 재차 날렸습니다.
"트럼프의 초청은 결국 11월 선거를 의식한 시도"라는 WSJ의 보도내용이 거슬렸기 때문인데요, 콩자갈을 던지면 짱돌을 집어드는 트럼프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니겠습니다만, 이런 외교적 결례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비교적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같습니다. 
WTO에 미국의 반덤핑 판정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이미 구했고, 항소심에서도 중국이 이겼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국제적 합의사항인 WTO의 권고마저도 무시하고 계속 중국을 압박했었지요. 
결국 WTO의 판결을 무시하는 미국에 대한 제재를 정식으로 요청했고, 또한 70억 달러 규모의 반덤핑 과세를 합법적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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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으로는 금융업을 중심으로 미국 기업들의 라이선스 신청 접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미국의 기업들에 대해서는 최고위급 실력자가 최선을 다해서 아우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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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잘해주기 시작했지요? 
한국향 단체 관광객 모객을 허가하더니만 이번주에는 사드보복 이후 처음으로, 영화 <물괴>가 중국 내 배급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도되면서 컨텐츠,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처럼 피아구분 없이 자신의 힘만 믿고 "다~~죽었어~" 이런 전략은 초나라의 <항우>를 연상하게 됩니다. 
비록 약체지만, 적군의 적은 아군이라는 전략을 펼치면서 주변을 추스리는 시진핑은 한나라의 <유방>이 오버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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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서 강조드립니다만, 이 싸움에서 승자는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모두 멍청한 패배자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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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지난 달에 전년 동월 대비 4.1%나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통계치일 뿐, 진짜 물가는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살짝 조작되었을 가능성인데요, 조작이 되었든 안되었든, 중국의 물가는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에 대한 악영향이 9월 이후부터 시작할테니까요. 
이미 거론해드렸듯이 물가는 통치자들에게 가장 부담되는 요인입니다. 
중동의 <무바라크>나 <카다피>같은 철권 정치가들을 일제히 실각시켰던 <중동의 봄>도, 치솟는 물가가 원인이었구요.
중국을 위태롭게 만들었던 천안문 사태도 그 사건의 발단은 결국 물가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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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에서는 향후 중국에 대한 전망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했는데요.
무역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내년까지 500만 명에 이르는 실직 사태가 가시화되고 중국 정부는 2019년 연말까지 위안화를 12% 가량 평가절하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죠? 
당연히 중국에 투자했던 자금들은 위안화의 약세를 앞두고 빠져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대략 2019년 연말까지는 3320억달러에 달하는 자본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JP모건은 주장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중국이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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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입장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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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이지북에서는 "적지 않은 미국 기업들이 무역 전쟁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를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적시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도 연준에 관여하면 안되고 연준도 정치에 관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지는 않습니다만, 오죽이나 하면 무역 전쟁을 대놓고 비난 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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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번 160억 달러의 관세 부과에도 47개 단체 중 46개 단체가 반대했었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대부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강행했습니다. 
청문회는 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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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에 대한 공청회에서도 4914개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대부분 관세 부과에 반대했습니다.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생존의 위협까지 거론하면서 극구 반대했지만, 트럼프는 또 다시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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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업인들이 트럼프의 무역전쟁에 적극적인 반발을 시작했습니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대기업에서 소기업까지 심지어 캘리포니아의 사과 밭에서부터 랍스터 양식장까지 미국 전역의 전 업종을 망라하는 수천 개 기업들이 <자유무역을 위한 미국인(Americans for Free Trade, AFT)>이라는 단체를 결성해서 관세 반대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거의 궐기 수준이지요. 
지난 해 연말까지만 해도 트럼프의 지지세력이었던 최대 이익단체인 <상공회의소>는 물론이고, 미국의 대기업 200개 CEO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그리고 트럼프와 같은 공화당을 평생동안 지지해왔던 <코크 형제>마저도 트럼프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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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간이 문제일 뿐 대화의 필요성은 서로 간에 충분히 체감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트럼프가 먼저 중국에게 다시 협상을 벌이자고 초청장을 보내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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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역 협상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이 바라는 위안화 절상이 당장 중국에게 큰 문제를 만들지 않기 때문이죠. 
그점은 중국 자신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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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의 전략은 비록 적일지라도 여간해서는 상대를 완전히 죽이는 전략을 구사하지 않습니다. 
철저한 균형 전략이지요. 
과거 핵폭탄의 설계도를 선진국에 동시 다발적으로 뿌려서, 선진국들이 동시에 핵을 가지게 되었던 것만으로도 힘의 균형을 중시하는 그들의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85년 플라자 협약처럼 가게 되면 중국도 "잃어버린 20년"의 그림자를 따르게 될 것으로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당시 잃어버린 20년은 일본 부동산 시장의 급 붕괴로 인한 금융권의 부실이 더 큰 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엔화를 올렸던 일본이 현재 시각 패망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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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일본과 민족성도 다르고 씀씀이도 다릅니다. 
또한, 내수 시장을 확대시키고 인프라 투자를 통해서 위안화 절상의 피해를 오히려 수혜 요인으로 흡수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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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 전쟁이 마무리 되지 않는 이유는, 트럼프의 터무니 없는 변덕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마라라고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이 악수하고 난 뒤 상무장관인 윌버 로스가 주관해서 <미중 불균형 100일 계획>을 마라톤 협상을 통해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훌딱 뒤집었습니다. 
국가간의 약속이 무슨, 시행사의 시방서만도 못한 것 같습니다. 
지난 5월에는 므누신과 류허가 담판을 짓고 무역전쟁이 중단됐다고 선포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훌딱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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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큰 문제는 트럼프는 물론이고 그의 스텝들 모두 중국에게는 대화의 상대로서 신뢰가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중미 간의 대화가 쉽게 풀리려면, 트럼프의 트윗질부터 끊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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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CLUB 1 WM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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